물이 맑고 아직까지는 인적이 드물어 천연림이 잘 보존되어있는...
남천계곡!
여름에는 울창한 수목과 계곡의 은옥 같은 물이, 가을에는 단풍이 장관을 이루는 남천계곡은 사람들의 발길과 손길에서 조금은 멀찍이 떨어져 자연 그대로의 청정함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물밑 바위의 무늬까지 선명하게 비춰 보이고, 천연림과 산천어가 나고 자라는 그 깨끗함이야 새삼 말할 것도 없지만 계곡을 살포시 감싸고 이어지는 오솔길 역시 깊은 계곡이 간직한 은근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숲의 정취를 마음껏 만끽하며 계곡을 따라 거닐어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 잡음이 사라지고 평화로운 침묵만이 남는다. 그리고 타박거리는 발소리에 맞추어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가 매력적인 앙상블을 이루며 침묵을 채워준다. 오솔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공원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야영장을 만난다. 이곳에는 두 개의 야영장이 있어 여름철 피서객들에게 아늑한 보금자리를 선사한다.
시원한 계곡을 머리에 베고, 녹음 짙은 숲을 이불 삼아 덮으면 한여름 무더위도 두렵지 않을 터...
출처 - 단양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