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기념물 제19호 천동동굴
여성적이고 섬세한 자연의 극치를 체험할 수 있는 천동동굴은 약 4억 5천만년의 언륜을 갖는 길이 200여m의 천연 석화동굴로서 지방기념물 제 19호(1977년 12월 8일) 로 지정되어 있다.
입구가 협소하여 20여m를 기어 들어가야 하는데 지하수의 침투량이 적어 동굴 천정에서 의 낙수도 소량이며 종유석과 석순의 생성이 매우 느리게 형성 되고 있어 아직도 덜 여문 듯한 석주와 쏟아질 듯이 박힌 아기자기한 종유석들은 장대하지는 않으나 매우 정교하고 섬세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길이 3m의 석순 「북극고드름」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숱한 세월동안 동굴을 묵묵히 지켜오고 있는 "천하대장군"의 의연한 석순과 돌상들은 거대한 극락세계를 연상케 한다.
맑은 지하수가 고인 연못이 세군데가 있는데 그 물속에서 자연스럽게 잉태된 싱그럽고 탐스런 포도송이가 알알이 영글어 가는 듯한 "포도상구상체"를 볼 수 있으며 "꽃쟁반"이라 불리는 석회암 바위는 물속에 있는 킬사이트(방해석)가 옆에서 흘러 나오는 수류현상에 의해 넓게 퍼져 자라나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수중 2차 생성물이다. 동굴 천정을 가득 메운 돌고드름, 잔잔히 퍼져나온 돌주름, 가늘게 움터나온 수많은 종유석들은 백년설을 입은 수많은 생명체를 보는 듯 하다.
출처 - 단양군